‘세계무용 한눈에’…7개국 25개 작품 선보여20회 맞은 대구국제무용제, 완성도높은 퀄리티 자랑“무료공연으로 문턱 낮추고파”
  • ▲ 서울발레시어터.ⓒ대구무용협회
    ▲ 서울발레시어터.ⓒ대구무용협회

    수준 높은 해외 작품을 비롯한 국내 유수 무용단 작품들이 다시 대구를 찾았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무용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렸다.

    메인공연과 야외공연으로 나눠 치러진 이번 행사는 7개국 25개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데 이어 무용전공생들을 위한 워크샵 및 안무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대구국제무용제는 매년 수십 편의 지원 작품영상들을 까다로운 선정방식을 통해 선정, 사전 비디오 심사를 거쳐 완성된 작품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 대구시 지원사업으로 수준 높은 작품뿐만 아니라 매 공연 마다 발레, 전통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정해 왔다.

  • ▲ BJ DANCE GROUP.ⓒ대구무용협회
    ▲ BJ DANCE GROUP.ⓒ대구무용협회

    첫 날인 18일에는 10명의 댄서들이 화려한 의상과 함께 혼합 말레이 민속무용인 ‘자핀’과 ‘자핀 그마’를 선보였다. 이어 프랑스의 비버담 컴퍼니의 에드워드 휴 안무의 ‘포워드’와 김용걸씨어터의 ‘망각’이 무대에 올랐다. 첫째 날 야외무대에서는 중국 여러 팀들의 다양한 춤들이 선보였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독일 베를린을 베이스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원진영 프로젝트의 ‘Silent wave’와 말과 신체로 그려내는 새로운 춤 스타일을 선보이는 일본 OrganWorks의 작품 ‘I found it’, 무당춤을 새롭게 각색한 백정희 안무가의 작품 ‘무당‘s’를 선보였다. 이어 야외무대에서는 대구 대표적인 실용무용팀 UNITY UNIT, STEP'S CREW, BRONX DANCE STUDIO 등의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20일 마지막 날은 일본 안무의 나카무라순의 pillow talk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5월 일본 사이타마 시에서 열린 사이국제무용제에서 대구국제무용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야외무대에서는 순수무용 장유경무용단, 우혜영 뮤발레단, 댄스씨어터 원, 카이로스댄스컴퍼니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구국제무용제 관계자는 “고양국제무용제, 서울 NDA(New Dance for ASIA), 청주국제무용제, 일본 사이댄스페스티벌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좋은 작품의 국내 소개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 발굴에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무료공연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 무대소통을 목표로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