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도시 도약 발판 마련
  • ▲ 금호강과 신천하수처리장 모습.ⓒ대구시 제공
    ▲ 금호강과 신천하수처리장 모습.ⓒ대구시 제공

    대구시 금호강의 수질개선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7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2014년 말까지 전국 574개 하천의 수질측정망 수질데이터 자료 분석 결과, 과거 산업화와 도시 집중화로 오염이 극심하였던 주요 도심하천 중 대구시 금호강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983년 평균 191.2㎎/L에서 2014년 평균 3.6㎎/L로 낮아져 수질개선율이 98.1%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금호강(琴湖江)은 우리나라 역사 이래 최대 경제부흥기인 60~80년대 그 발전의 가장 중심지였던 대구·경북에서는 섬유, 가공금속 등의 산업에서 발생되는 수질오염 물질이 금호강에 유입되는 등 수많은 오염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의 부작용과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금호강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가운데 하수도 정비 사업에 2조 672억 원, 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수질오염 물질 차단을 위한 완충저류시설 5개소14만 7,700㎥ 설치에 1,092억 원, 금호강의 지천인 신천의 유지용수 10만㎥/일 공급에 121억 원 등 모두 총 4조 1,854억 원을 투자, 지난해 금호강 수질이 3.6㎎/L로 전국 오염하천 중 수질개선율이 최고인 98.1%를 달성한 것.

    대구시는 향후에도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물질의 양을 저감하는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3Q)을 2019년까지 각 하수처리장에 건설하는 한편 물놀이장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신천 수질개선 사업 추진 및 범어천, 대명천, 도원지, 방촌천, 달서천 등 생태하천 추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과거 흑백사진에 담겨진 풍경처럼 동촌유원지 둔치에서 발을 담그고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고, 궁산적벽 아래에서 노을 지는 금호강의 아름다운 윤슬을 바라보는 날이 올 것”이라며 “ 그 때를 위해 대구시와 시민들은 차분히 그리고 차근차근 다가올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