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 방사선과 팀이 학술대회장에서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은 교수(학회 상임이사), 손기진 학생, 김민아 학생, 깅영재 지도교수)ⓒ대구보건대 제공
    ▲ 대구보건대 방사선과 팀이 학술대회장에서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은 교수(학회 상임이사), 손기진 학생, 김민아 학생, 깅영재 지도교수)ⓒ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방사선과 재학생들이 전국학술대회에서 대학원생, 병원연구원, 4년제 대학생 등과 당당히 실력을 겨뤄 우수상을 수상, 두각을 나타냈다. 
      
    방사선과 3학년 손기진, 김민아, 이남수 씨 등 3명은 지난 22일 충북C&V센터에서 막을 내린 ‘한국방사선학회 2015 춘계학술대’에서 ‘Half Beam을 이용한 식도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에 대한 고찰’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는 대학과 병원 등 18개 기관에서 21개 논문과 4편의 포스터 발표 등 모두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원생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대구보건대학교와 4년제 대학교 3팀 등 4팀이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구보건대 학생들의 수상에는 대회 6개월전부터 준비한 노력 덕택이다. 김민아 학생이 논문주제를 정했고 이 대학교 방사선과 김영재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식도암으로 확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Half Beam과 Normal Beam으로 각각 치료받은 사례를 조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조사결과, Half Beam의 방사선량은 98~102%로 적당한 반면 Normal Beam의 방사선량은 105%까지 나타났고 이 경우 정상세포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결국, 식도암 같은 긴 형태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Half Beam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 논문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임상실험을 할 경우 방사선 치료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논문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발표자 김민아(21·씨는 “논문을 준비하면서 획일적인 공부가 아닌 학문을 연구하는 길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며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함께 연구한 선배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사선과 김영재(33) 교수는 “전문대학 학생들도 창의성을 발휘해 열심히 한다면 연구원, 석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수상한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