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산하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남북경협기업 비대위와 함께 5.24 조치 피해자로 선정”
  • 재미종북 인사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 ⓒ뉴데일리 DB
    ▲ 재미종북 인사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 ⓒ뉴데일리 DB


    ‘재미종북’ 인사로 한국에서 강제추방 당했던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가 한겨레신문으로부터 상을 받는다. 상 이름은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여 주체는 한겨레신문 산하에 있는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다.

    재미종북매체 ‘민족통신’은 7일(현지시간), L.A에 거주하는 재미종북인사 오인동 씨를 인용, 신은미 씨가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민족통신’은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를 출판해 국내외에 ‘북부 조국’ 바로 알기에 지대한 역할을 해 온 신은미 교수가 한겨레 신문사가 주관하는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민족통신’은 서울 현지 관계자의 메일을 인용, “신은미 선생은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민족통신’은 또한 해당 메일을 인용, “신은미를 추천한 언론사는 오마이뉴스이고, 많은 시민단체 지도자들과 교사들의 추천이 있었다”면서 “특히 한겨레 신문사 사장과 간부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신은미 씨는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이기도 하다.

    ‘민족통신’의 보도 이후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 확인한 결과 신은미 씨는 ‘남북경협기업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와 함께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고 한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은 신은미 씨를 수상자로 결정한 이유를 “5.24조치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은 “올해 5.24 조치가 내려진 지 5주년이다. 5.24 조치 이후 남북이 상당히 거리가 멀어지고 상호 비방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한 사람 또는 단체 가운데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은미 씨가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을 위해 한국에 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은 “아마도 현재 상황에서는 오지 못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신은미 씨가 오마이뉴스 등의 추천으로 한겨레신문사 산하 재단으로부터 ‘통일문화상’을 수상한다는 소식을 들은 우파 진영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북한의 체제를 대신 선전하는 신 씨에게 상을 주는 언론사는 무슨 생각이냐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7월 2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