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8~15일 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에밀레 모형종 타종’에서 어린이가 타종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불교방송 제공
    ▲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8~15일 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에밀레 모형종 타종’에서 어린이가 타종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불교방송 제공

    디지털 성덕대왕 신종이 신라 왕경에 울려 펴진다.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8~15일 까지 개최된다.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4일 동안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4회째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간 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돼 개최된다.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 마련

    올해 눈길을 끄는 것은 ‘에밀레 모형종 타종’, ‘에밀레 주제관’,  ‘신라 문화체험 마당’, ‘신라 간등회(看燈會)’,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성덕대왕신종을 디지털로 복원해 처음 선보인다.

    ‘에밀레 주제관’은 30여평의 기와집으로 조성되며 6개의 신라시대 범종 모형종 전시를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표면의 기록물인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등을 전시한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한다.

    ‘신라문화 체험 마당’은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황룡사 9층 모형탑등을 비롯한 5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와 함께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 ▲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행사장 전경.ⓒ불교방송 제공
    ▲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행사장 전경.ⓒ불교방송 제공

    디지털 성덕대황 신종’, 실제 크기로 전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디지털 성덕대황 신종’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4m, 최대 지름 2.5m 크기로, 신종의 '맥놀이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표현한다.  지난 8월 국립대구과학관이 국내 최초로 조성한 디지털 성덕대왕신종과 비슷한 크기이며, 대구과학관이 보유하고 있는 6개 디지털 영상 역시 과학관의 협조를 얻어 축제장에서 재생하게 된다.

    체험 역시 이번 행사의 자랑거리이다. 4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은 에밀레전의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범종을 타종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직접 타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힘들기 때문. 매년 행사 때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 특별한 힐링 콘서트도 개최된다.  비천무, 선무도, 사찰학춤 등이 무대에 오르고, 지역 대학의 노래와 댄싱 동아리들도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여기다 인도네시아 민족음악단, 캄보디아 민속무용단 등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공연도 에밀레전에서 접할 수 있다. 불교방송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같은 기간 열리는 두 행사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번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의 공식 개막식은 9일 오후 6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종 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