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 남아 대한민국과 새누리당 변화 앞장
  •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대구기자간담회에서 야권과의 연대설에 곤혹스럽다며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대구기자간담회에서 야권과의 연대설에 곤혹스럽다며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권발(發)신당창당 합류설 등 야권과의 연대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유 전 원대대표는 7일 오전 대구 모 식당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 출입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연대, 김부겸-유승민 연대, 천정배-유승민 연대설’에 대한 질문에 “천정배 의원은 그동안 만난 적도 없고 같이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지난 2000년 당시 한나라당 입당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8월 5일 고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원 상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대표와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난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들과의 연대설이 정치적 관심을 끈 적이 있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어 “언론에서 저와 야당과의 연대, 합류설이 도는데 참 곤혹스럽다”면서 “새누리당에 있으면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개혁과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부에서 지역구를 현 대구 동구을에서 서울로 출마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서울로 출마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유로 그곳으로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죽어도 살아도 대구 동구을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새누리당 변화위해 제목소리 낼 것

    이날 대구 기자간담회는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 7월8일 원내대표 사퇴 후 천 언론과의 대면으로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겠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변화를 위해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원대대표 사퇴 후 소감을 소상히 밝혔다. 특히 원내대표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5개월여 만에 물러난 소감을 소상히 밝히며 “원내대표 당선 당시 새누리당의 진로 등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총선과 대선에서 원내대표로서 할 일을 많이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못해 못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원내대표 사퇴 후 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아쉽다고 했다. 그는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인데 당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논의되는 ‘우선추천’등 공천갈등과 관련, “대구경북 물갈이와 관련해 우선공천을 내세우는 자체가 맞지 않다”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천은 정치발전을 앞당기고 민주적 의사결정에 따르는 등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당 대표가 이를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차기 총선공천이 18·19대 당시 보복정치로 갈 경우 새누리당이 상당기간 후퇴할 것”이라면서 “공천학살이 된다면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유 전 원대표는 자신과 친한 TK(대구경북) 의원들이 차기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 “이종진, 김상훈, 김희국 의원 등은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저와 뜻을 같이 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압력과 차별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만약 이런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