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영남대 제공
    ▲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세계 수준으로 손꼽히는 ‘이러닝(e-learning)’ 교육 분야에 이어 모바일기기 기반의 행정지원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스마트캠퍼스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최근 영남대는 학생들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도서관 시설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 시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10월 한 달간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오류와 불편사항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영남대 중앙도서관 어플리케이션’(이하 ‘도서관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앱을 통해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료검색, 대출갱신, 도서구입 신청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 앱’에서는 ‘모바일 좌석배정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도서관 열람실 이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영남대 학생들은 중앙도서관 1층과 과학도서관 2층에 설치된 통합좌석배정기를 통해 도서관 열람실 좌석을 배정받아 이용했다. 하지만 ‘도서관 앱’에 열람실 좌석배정 기능을 탑재하면서 학생들은 도서관 내 어디서든 열람실 자리의 이용현황을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3학년 김수정(21)씨는 “시험기간이 되면 아침 일찍 도서관에 도착해 좌석배정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도 열람실 자리를 예약하지 못할 때가 있어 허탈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이제는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도 도서관 앱을 통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예약 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도서관 앱을 통해 열람실 예약뿐만 아니라, 디지털자료실이나 전자정보실의 PC 및 DVD코너, 학생들이 스터디룸으로 활용하는 그룹학습실도 예약 할 수 있도록 했다.

    노 총장은 “교육·연구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의 선진화도 대학의 10대 정책 중 하나”라며 “이러한 행정서비스를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남대는 세계 최고의 MBA 명문인 와튼스쿨(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과 세계대학평가기관 QS로부터 ‘이러닝’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The Wharton-QS Stars Reimagine Education Awards 2014’(교육혁신상)에서 이러닝 분야 세계 3위에 오른 바 있다. 교육 부문에서의 스마트화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에 발맞춰 대학의 행정지원 시스템도 스마트화에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 6월 캠퍼스 긴급출동 서비스인 ‘YU 케어콜’ 앱을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 도서관 앱을 구축하는 등 영남대의 ‘스마트캠퍼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