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타당성 평가 후 내년부터 후보지 선정 절차 진행
  • 대구시가 K-2이전을 위한 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해 K-2이전을 위한 후보지 선정 절차가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K-2 이전건의서 제출 후 공군 및 국방부와 진행해 온 협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오늘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자문위원 검토 및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사업시행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이날 제출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모두 담은 K-2 이전사업의 마스터플랜 성격이다.

    또 수정안에는 지난해 5월 30일 대구시가 K-2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후 국방부와 공군, 대구시가 이전건의서 보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간 협의해 온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서 지난 10월 대구시의회 제237회 임시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확정된 바 있다.

    대구시는 K-2 신기지 시설규모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공군기지인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하였으며, 총면적이 약 15.3㎢(460만평)로써 이 중 시설배치 면적은 11.7㎢(약 350만평)이고, 나머지 3.6㎢(약 110만평)은 ‘소음완충지역’으로 현재 K-2에서 운용되고 있는 최신예 기종인 F-15K의 안정적 운용과 주변 지역의 소음영향 최소화를 위한 규모라고 밝혔다.

    대구시의 이번 수정안 제출에 따라 국방부는25일로 예정된 자문위원 간담회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평가위원회를 열고 K-2 이전사업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특별법 절차에 따른 협의과정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그리고 공군의 입장이 다소 다른 부분도 있었으나 ‘K-2 조기 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원만하게 합의함으로써 하나의 큰 고비를 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국방부 및 공군과 협조하여 평가위원회에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적정 판정을 받고 내년부터는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K-2 이전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7조 500억 원 정도이며, 여기에는 신기지 건설비용 5조 7,600억 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600억 원, 종전부지 개발비용 7,100억 원, 자본비용 3,200억 원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