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동해상 이지스 구축함의 北 미사일 조기경보 상황 파악 활동인 듯”
  • 中공산당 인민해방군 소속 정찰기와 조기경보기 각각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과 일본방공식별구역을 차례로 무단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 관련보도 화면캡쳐
    ▲ 中공산당 인민해방군 소속 정찰기와 조기경보기 각각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과 일본방공식별구역을 차례로 무단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 4차 핵실험을 감싸면서 한국과 미국의 ‘사드(THAAD)’ 미사일 배치에는 ‘협박’을 일삼은 中공산당이 이제는 막나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2일 일본 언론, 한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中인민해방군 공군의 정찰기 Y-9, 조기경보기 Y-8 각각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입, 이어도와 제주도 인근을 지나 동해상까지 올라갔다 되돌아갔다고 한다.

    中인민해방군 공군기는 이어도와 제주도 인근의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입하기 전에 한국 측에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고, 침입 후에도 한국 공군의 통신을 받은 뒤에야 자신들의 소속을 밝히고 “적대 의도는 없다”며 빠져 나갔다고 한다.

    中인민해방군 공군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를 침범해 독도 동쪽 동해상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에 日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중공군 정찰기와 조기경보기가 이어도, 제주도 일대에 이어 대마도를 지나 독도 동쪽 동해상까지 진출한 이유를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로 출동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중공군 정찰기와 조기경보기가 ‘영공’은 아니어도 외국 군용기가 지나갈 때 미리 해당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방공식별구역을 두 곳이나 잇달아 무단 침범한 것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는 풀이도 나온다.

    북한 핵실험과 ‘사드(THAAD)’ 미사일 배치, 한미일 동맹 강화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도발’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