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손석희 앵커에 유시민·전원책 콤비 가세

  •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로 곤욕을 치른 JTBC가 이번 20대 총선에선 '섣부른 예측'을 자제하고 정확한 개표 방송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작성한 선거 예측조사결과를 발표할 동안 JTBC는 '간판' 손석희 앵커의 '맨파워'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방송 3사에 비해 열세일 수밖에 없는 JTBC는 손석희 앵커를 중심으로, 최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유시민·전원책 콤비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JTBC '썰전'을 통해 30~40대 시청자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는 손석희 앵커와도 MBC '100분 토론'으로 수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따라 JTBC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담을 과시하며 '대세'로 떠오른 유시민·전원책 콤비와 손석희 앵커와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특히 거침없는 '훈수 화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는 JTBC 외에도 SBS의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에도 얼굴을 비치는 등 선거 당일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JTBC는 페이스북과 손을 잡고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거 분석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