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포착됐던 '컨테이너' 찾아볼 수 없어…바지선 등장"
  • 美디지털 글로브社의 상업용 위성이 지난 5월 8일 촬영한 북한 신포항 일대 사진.ⓒ38노스 관련화면 캡쳐
    ▲ 美디지털 글로브社의 상업용 위성이 지난 5월 8일 촬영한 북한 신포항 일대 사진.ⓒ38노스 관련화면 캡쳐


    북한이 지난 9일 폐막한 제7차 노동당 대회 기간 중에도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개발 활동을 지속해 왔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美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셉 버뮤데즈(Joseph S. Bermudez Jr.)' 박사는 '38노스'에 기고한 분석 리포트에서,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뒤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조셉 버뮤데즈'는 "(북한 함경남도 신포 SLBM 잠수함 전용 부두에) 작년 12월 26일 이후 종종 나타났던 잠수함을 덮기 위한 위장망이 다시 나타났다"며 "이는 잠수함의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셉 버뮤데즈'는 "또한 이 위장망이 지난 5년 동안 다른 잠수함 기지에서도 나타났다"라고 덧붙여 해당 잠수함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임을 내비쳤다.

    '조셉 버뮤데즈'는 "이번 위성사진에는 지난 4월 28일 잠수함 전용 부두서 포착됐던 화물 컨테이너를 찾아볼 수 없다"며 "(하지만 당시 포착됐던 컨테이너에) '북극성-1호'가 선적돼 있었는지는 불분명 하다"고 지적, 북한이 SLBM과 관련해 무슨 개발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조셉 버뮤데즈'는 위장막에 이어 미사일 사출 시험용 바지선이 다시 잠수함과 가깝게 배치된 점, 예인선으로 보이는 선박 또한 이 바지선에 붙어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조셉 버뮤데즈'는 길이 10m, 폭 1.5m의 컨테이너가 잠수함 인근에 배치돼 있는 것 또한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이 컨테이너가 북한의 SLBM '북극성 1호'를 담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작년 5월 SLBM 모의탄 사출시험에 성공했다. 이후 사출 시험을 실시해오다, 지난 4월 23일에는 신포 동북방 동해상서 SLBM 1발을 수중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