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정회계 의혹에 휩싸인 대구 엑스코 수장인 박종만 사장. 그는 19일 문제해결 후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대구 엑스코 제공
    ▲ 부정회계 의혹에 휩싸인 대구 엑스코 수장인 박종만 사장. 그는 19일 문제해결 후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대구 엑스코 제공

    대구 엑스코 박종만 사장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최근 엑스코는 회계부정 의혹 사건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날 박 사장은 급기야 사퇴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이날 박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엑스코 사장으로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매출과 관련해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신 한국에너지 신문 발행인께 엑스코의 잘못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적정한  보상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의혹을 두고 검찰수사와 대구시 감사에 성실히 임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신속한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된 후  별도의 퇴직인사 없이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번 사건 해결 후 사퇴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대구시 한 관계자는 이날 “박 사장의 사퇴만으로 이 문제 해결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사장으로서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내년 3월에 박 사장 임기가 끝나는데 문제해결 후 사퇴를 하겠다는 것은 임기를 거의 다 채우겠다는 것과 다름아닌데 분명히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 엑스코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열면서 공동 주관사인 한국에너지신문에 이익금을 덜 주기 위해 16억원의 매출을 속인 의혹이 있어 현재 대구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시민단체도 부정의혹과 관련, 연일 성명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 국민사과와 엑스코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어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