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통합연합’ 공동대표 수락, 기대와 우려 공존
  •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대통령 탄핵가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가운영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현 정국과 관련,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가위기상황을 새로운 국가건설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면서 “역사적 소명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탄핵됐지만 경제는 살려야 하고 민생은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정치위기가 국가위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혼란 최소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최후의 보루역할을 해왔던 경북이 그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결집할 수 있는 구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이념과 정파,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전국적인 조직으로서 통일을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친박모임인 ‘혁신과 통합연합’공동대표로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현재 김 지사는 공식적인 언급은 내놓고 않고 있지만, 지역내에서는 비판과 긍정적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

    최근 대선출마 의지를 피력한 그로서는 중앙정치 무대에 이번을 기회를 자신의 이름을 널릴 알릴 수 있는 호기라는 측면과 무너져가는 ‘친박호’ 승선이 자칫 대구경북을 더욱 고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의 당내 계파싸움이 깊어지는 시점에 도지사까지 이에 합세하고 있어 심히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