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역지원수수료를 재원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학생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펼친다.

    1, 2월 두달간 방사성폐기물 반입에 따른 수수료로 열리는 이번 영어캠프는 칠곡군에 있는 대구경북 영어마을에서 4박5일,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는 호주 브리즈번 쉡스톤 대학에서 3주간 각각 실시된다.

    초등학생 영어캠프에는 2차례(1차 1월31일~2월4일, 2차 2월13일~2월17일)로 나눠 실시되며 방폐장 주변지역 5개 초등학교 5, 6학년생 131명이 참가한다.

    대구경북 영어마을은 미국 명문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이용해 원어민 강사가 초등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 학습능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에는 양남, 양북, 감포읍 등 방폐장 인근지역 중학교 2학년생 10명이 참가하고 2월5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브리즈번 쉡스톤(Shafston) 대학에서 현장에서 영어를 접하고 배운다.

    이번 해외 어학연수 참가자는 학교장 추천을 거친 가운데 영어성적 우수자 외에도 저소득층 가정자녀, 청소년 가장, 봉사활동 우수자 등에 가점을 부여해 소외계층 자녀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수에 앞서 2주간 전화영어 수업을 실시하며, 호주에서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를 활용해 영어 심화학습 등을 하게 된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개최된 관리사업자지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이다. 경주 방폐장의 방폐물 반입량은 총 80만 드럼으로 이에따른 지역 지원예산 규모는 5,100억원에 달한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방폐물 반입시 지원수수료는 200ℓ 1드럼당 637,500원으로 75%는 경주시, 25%는 관리사업자(공단)가 지역지원에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