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문화와 경제를 접목해 치러 경제엑스포 새 모델 제시”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市)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기존과 다른 문화에다 경제까지 더해진 그야말로 경제엑스포로 치러질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강조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市)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기존과 다른 문화에다 경제까지 더해진 그야말로 경제엑스포로 치러질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강조했다.ⓒ경북도 제공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市)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번 경주엑스포 특징은 문화교류를 넘어선 경제엑스포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계기로 한껏 위상이 높아진 글로벌 경북문화 이미지에 경제교류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엑스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도정 역점방향으로 글로벌 경북의 문화적 위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측은 이번 행사를 차별성을 문화와 경제를 접목해 치르기 위해 공연, 전시에 K-Food(경북농식품), K-beauty(화장품),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와 경제를 접목해 치르를 복안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류바람이 불고 있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로 왕래를 하는 그야말로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가 열리는 호찌민은 메콩강 경제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엑스포 성공이 한국의 대외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오는 2월 호찌민시에서 개최되는 공동조직위 창립총회에 김관용 지사가 참석해 이번 엑스포 시작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 온 세부실행 계획을 확정한다.

    이에 이번 엑스포를 준비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만나 이번 엑스포의 의미와 준비과정 등을 들어봤다.

    ▥K-POP, K-Food 등 30여개 프로그램 준비···코리아 프리미엄 가능

    김 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개막식·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시 주 무대인 시청 앞 광장인 응우엔후에 거리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이 이어지고 빛의 쇼, K-food, K-beauty, K-culture 패션쇼가 이어진다.

    특히 경북도·경주시 등 한국문화를 전하는 한국홍보관이 설치되고 민속공연, 뮤지컬, 태권도 시범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베트남에 한류(韓流) 바람을 더욱 세차게 불러 일으켜 현대 문화·기술 접목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하는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그는 “호찌민시 종합운동에서는 K-POP과 사전 붐 업 행사인 한-베 친선 체육대회, 그리고 K-POP 커버댄스 공연이 펼쳐져 한류 팬들의 기대를 모을 예정”이라면서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경주엑스포 대표공연인 플라잉 공연이 베트남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업홍보+통상 지원 등 문화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엑스포

    김 지사는 이번 엑스포가 과거와 달리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2015년 기준 무역교역량이 매년 20%이상 증가하고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 수출 3위 국가로 베트남과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2015년 말 베트남 진출 기업 수가 4,619개사에 달하고 엑스포가 열리는 호찌민은 메콩강 경제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이번 엑스포를 공연, 전시에 K-food, K-beauty 등 도내 진출 기업과 진출의향이 있는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경북통상지원센터 개설,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문화와 경제의 융합축제로 추진하겠습니다.”

  • 베트남 호찌민시(市)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한국이 동북아의 섬으로 줄어들 수 있는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줄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도 제공
    ▲ 베트남 호찌민시(市)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한국이 동북아의 섬으로 줄어들 수 있는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줄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도 제공

    ▥관람객 300만명 예상, 호찌민 시청광장서 행사 열려

    이번 엑스포는 호찌민 당국 협조로 양 도시간 우호 협력의 상징적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해 9월 경북도청을 찾은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는 시청 앞 광장을 행사장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한 김 지사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시청 앞 광장에서는 개·폐막식을 포함한 대표적인 행사가 열리고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 역사적인 장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호찌민 시청 앞 광장은 저녁이면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는 휴식처이어서 300만 명 이상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객 유입 효과 기대

    개최지 호찌민은 제2 한류 문화 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최근 들어 한류열풍이 불고 있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어 경제효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김 지사는 이런 호조건을 기반으로 베트남 국민의 한국방문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로 삼을 복안이다. 이번 엑스포가 한국 이미지는 높여 베트남 상류층의 한국관광객 유입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과 동남아시와 권역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높차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구축, 2015년 한·베 FTA 발효 등으로 고조된 한국과 베트남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문화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저한 준비, 한·베 긴밀한 동반자 관계 구축

    이번 엑스포는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행사개최 타당성 검토 승인을 받았고 7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아 본격적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한국 측 행사개최 제안에 대한 긍정적 의사표시 후 지난해 1월 문화부 승인, 4월 외교라이늘 통해 행사개최 공식승인 문서를 경북도에 전달한 바 있다.

    경주엑스포도 올해 초 한-베 공동사무국을 열 계획으로 있는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나서고 있다. 오는 2월 호찌민시청에서 공동조직위 총회를 개최하고 세부실행 계획을 확정한다.

    특히 한-베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참가국과의 협조 등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고 국내 중앙 기관과 기업 참여 동참도 이끌어내는 숙제가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 지사는 “이번 축제를 세계인들이 보고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엑스포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