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K-LAC 포럼 기관협의회 참석자들에게 대구대 교양교육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K-LAC 포럼 기관협의회 참석자들에게 대구대 교양교육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학과와 전공 간 벽을 허무는 융합 교육과 기초학문 교육을 강화한 교양교육 혁신을 위한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K-LAC·Korea-Liberal Arts College)’를 본격 추진한다.

    대구대는 교양 교육과 융합 교육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확산을 위해 13일 성산홀 2층 대회의실에서 가천대, 대전대 등 협력 대학과 함께 ‘K-LAC 포럼 기관협의회’를 열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K-LAC는 특수한 전문가가 아니라 전인적 교양인 양성을 위해 대학 내 교양교육을 담당하며, 장기적으로 학부교육 혁신을 통한 인문과 자연 기초과학 분야의 융합 교육을 목표로 한다.

    2014년 대전대에서 처음 시작된 K-LAC는 2015년 가천대로 이어졌고, 올해 대구대가 이어받아 교양교육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 동안 대구대는 2015년 2월 기초교육대학을 설립해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클라시카자유학 창조융합전공’, ‘인문SW 창조융합전공’ 등 창의융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교육 혁신에 힘써 왔다.

    특히,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K-MOOC) 운영 시범사업’의 참여 대학에 선정돼 대학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한국 고등교육 위기와 대구대학교의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서 “대구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문 간 적극적인 융합을 도모하는 교육과정으로 재설계하고, 기초학문을 약화시키는 대학 구조개혁 문제점 대응을 위해 K-LAC 도입을 추진해 왔다”며 “학생들의 전공 선택 기회 확대와 학과 간 장벽을 낮추면서 융합 전공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 클러스터 제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기 한국교양교육학회장이 ‘리버럴 아츠 칼리지: 기초 학문의 뉴딜(New Deal) 운동’이란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고, 대전대(최병문 교수)와 가천대(백승주 교수), 대구대(안현효 교수) 리버럴 아츠 칼리지 관련 교수들이 관련 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진 협약식에서 대구대와 가천대, 대전대는 △ 한국형 리버럴아츠칼리지 포럼(K-LAC Forum) 구성 △ 리버럴아츠 교육과정 공동연구 및 교류 사업 △ 고전 교육 교과목 공동 개발 △ 고전교양학 공동학위 운영 △ 공동 MOOC 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