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경제인 교류 간담회 등도 함께 열려
  • ▲ 지난해 9월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와 딘라탕(Dinh La Thang) 호찌민 당서기와 엑스포 MOU 체결 모습.ⓒ경북도 제공
    ▲ 지난해 9월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와 딘라탕(Dinh La Thang) 호찌민 당서기와 엑스포 MOU 체결 모습.ⓒ경북도 제공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엑스포로 치러지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호(號)가 1여년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 대여정의 출발의 신호탄을 올린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응우엔후에 거리 등 호찌민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에 도는 이번 엑스포의 구심점이 될 공동조직위원회 출범을 위해,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20일부터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1일 호찌민시와 함께 공동조직위 창립총회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개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한편, 그동안 준비해 온 세부실행 계획 논의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는 의미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국 측에서 김관용지사(공동조직위원장)를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공동부위원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원, 이혁 주베트남대사, 박노완 주호찌민 총영사,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베트남측에서는 응우엔 탄 퐁(Ngyen Thanh Phong) 호찌민 시장(인민위원장), 레탄 리엠(Lê Thanh Liêm)과 레 쿠앙 롱(Lê Quang Long)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호찌민시 각계의 고위인사들이 참여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김 지사는 20일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타이응우엔성을 방문해 부 홍 박(Vu Hong Bac) 성장을 면담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요청과 함께 문화·경제·사회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21일에는 창립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호찌민시에서 ‘한-베트남 경제인 교류 간담회’에도 참석하는 등 쉴새없는 일정에 들어간다. 간담회에에는 문화교류를 넘어선 경제엑스포로서의 호찌민엑스포 추진 취지를 설명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의 참여 협조와 애로사항,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 ▲ 지난해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베트남 호찌민시청 전경.ⓒ경북도 제공
    ▲ 지난해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베트남 호찌민시청 전경.ⓒ경북도 제공

    이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부 호찌민 동상을 참배하고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과 딘 라 땅 호찌민시 당서기 등 베트남 유력 인사와의 개별 면담을 가진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는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등 3개 분야로 나누어 2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위대한 문화’는 한국문학관, 문화의 거리,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거대한 물결’은 K-POP, 한·베 패션쇼, 한·베 미술교류전, K-Culture 등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문화의 새로운 물결을 담고 있다.

    경북도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의 긴밀한 문화교류 교두보를 확보하고, 문화 한류를 매개로 경제 분야로 확대해 ‘경제엑스포의 신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정치·경제·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베트남과 대한민국 양국의 교류와 협력의 새 시대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