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교육팀은 한국전통 무술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품세 시연 및 따라하기, 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발차기 등을 교육했다.ⓒ대구한의대 제공
    ▲ 태권도교육팀은 한국전통 무술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품세 시연 및 따라하기, 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발차기 등을 교육했다.ⓒ대구한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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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게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캄보디아 빈곤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이렇게 말하며 캄보디아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대구한의대 프라임봉사단(학생 15명, 직원 2명) 등 17명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 프롬펜에서 강제 이주된 빈곤지역 DPC 초등학교와 껀달지역 그룹홈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DPC 초등학교는 2007년도에 세원 사립학교로 정부지원 없이 순수하게 자비와 국제 NGO 단체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오전반 200명, 오후반 200명이 다니고 있다.

    봉사단은 새벽 5시에 기상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강행군을 시작했고 위생교육팀, 미술교육팀, 태권도교육팀, 노력봉사팀, 미니올림픽팀으로 나눠 각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과 만남을 가지기 위해 학생들 수업시간에 맞춰 이동하면서 저학년과 고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위생교육팀은 캄보디아 현지 환경을 고려해 모기퇴치 팔찌 만들기와 비누, 치약, 칫솔을 나눠주면서 손 위생 관리법과 양치질 교육을 실시했고 태권도교육팀은 한국전통 무술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품세 시연 및 따라하기, 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발차기 등을 교육하면서 학생들과 친해져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 몰려와 품세와 발차기 등을 따라했다.

  •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이 에코백에 캄보디아 어린이의 한글이름을 직접 써주고 있다.ⓒ대구한의대 제공
    ▲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이 에코백에 캄보디아 어린이의 한글이름을 직접 써주고 있다.ⓒ대구한의대 제공

    봉사단 학생대표로 참여한 의료경영학과 윤태규 학생(3학년)은 “봉사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으며, 많이 미흡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줘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9일에는 변창훈 총장이 방문해 봉사단과 함께 모기퇴치 팔찌 만들기와 태극부채 만들기, 저수지 울타리 만들기 등 봉사활동을 함께 동참했고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축구공, 배구공 등 운동용품을 기증했다.

    DPC 초등학교 아브라함 씸띵 교장선생님은 봉사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교육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행동하고 실천해주어 대구한의대 봉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DPC 초등학교 봉사활동을 마친 봉사단은 12일과 13일에는 껀달지역 그룹홈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변창훈 총장은 “봉사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조그마한 마음의 변화가 생겼으면 한다”면서“소외된 지역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