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 앞장서 외치는 국내 세력 규탄위해 나왔다”
  • 13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13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13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1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3차 태극기집회에는 대사급 전직 외교관들도 참여해, “김정은 추종 세력이 대통령 탄핵 농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대 위에 오른 전직 외교관들은 “김정은이 누군가,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죽이고 형님을 독침으로 죽인 천하의 패륜아다. 이 김정은을 추종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탄핵 농간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 안보가 흔들리고 경제 사회적 위기가 고조되는 이유는, 이런 어둠의 세력이 탄핵 정국의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에 동조해 사드배치 반대를 앞장서 외치는 야당의 행태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정은 추종 세력이) 온갖 농간을 부리도록 내버려두면 대한민국은 북한하고 똑같이 될 것”이라며, “전직 외교관 100인은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전직 외교관들은 “북한의 핵개발을 도우려고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심지어 확대하자는 국내 세력을 규탄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을 도와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혀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앞서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1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단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대통령 탄핵소추와 대선을 염두에 둔 갈등, 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트럼프 美정부 출범 이후 동북아 정세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정세는 북핵 도발을 제압하고 나라의 안정을 회복하려면 정부와 국민들이 총력으로 단합해 위기에 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선언문을 통해 “트럼프 美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로 다짐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방한해 ‘사드(THAAD)’ 미사일의 조기 배치를 확정한 것을 적극 지지 한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방해하는 중국, 러시아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내 일부 정치세력의 행태는 ‘反국가적 행동’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개성공단 재개 및 확대’ 주장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제조비용과 미사일 등 운반체 개발비를 지원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정치세력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그동안 국내 정치권과 언론이 함부로 언급하지 못하던 ‘한·미·일 안보협력체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실히 담보하는 기본 틀”이라며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대한민국 정체성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보편타당한 인권존중의 원칙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은 정의롭고 합헌적 판결임을 만천하에 공표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실추된 국가 이미지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촉구하며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공로명 전(前) 외교부 장관, 김삼훈·박근·이시영 전 유엔 대사, 박동순 전 이스라엘 대사, 오재희 전 일본 대사, 이수환 전 바레인 대사, 이원영 전 스페인 대사,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이창범 전 스웨덴 대사, 임성준 전 캐나다 대사, 장기호 전 이라크 대사, 조영재 전 이탈리아 대사, 허리훈 전 미국 뉴욕 총영사 등 대사급 전직 외교관 100명이 실명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