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동안 부동산값 4800조 폭등… 文, 통찰력 부족해"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누드풍자'의 표창원 의원, '부인 권총 사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에 이번에는 김수현 서울연구원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20일 "문재인 전 대표는 또다시 대한민국에 부동산 광풍을 휘몰아치게 할 것인가"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 경제비서관을 지낸 김수현 원장의 영입 취소를 촉구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여정부의 가장 큰 정책 실패는 역대 유례없는 부동산값 폭등을 초래한 것이다. 참여정부 동안 부동산값은 무려 4,800조가 폭등했다"라며 "그 정책실패를 주도한 청와대 비서관이 바로 김수현 원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김수현 원장 같은 사람이 다음 정부의 정책담당자가 되면 부동산 폭등과 같은 심각한 정책실패가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수현 원장과 함께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경선캠프에 영입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시장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수현 원장의 영입은 '민생행보'와 적지 않은 거리가 있어 추후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김수현 원장을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날렸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참여정부 정책실패로 인한 부동산값 폭등에 대하여 반성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친노(親盧) 인사라는 이유로 김수현 원장을 다시 정책 참모로 영입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로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문재인 전 대표는 참여정부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건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수현 원장이 참여정부 때는 실패했지만 지금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문재인 전 대표는 국가를 운영하기에는 너무나 안이하고 무책임하다.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