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심경 전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 밝혀진다는 데 동의"
  • ▲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왼쪽)이 박 대통령 사저 복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가운데는 서청원 의원, 오른쪽은 이우현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왼쪽)이 박 대통령 사저 복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가운데는 서청원 의원, 오른쪽은 이우현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날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윤상현 의원은 1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동안 식사도 잠도 제대로 못하셨을텐데, 지친 마음을 달래고 편안한 밤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많은 애국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었다"면서 "마음고생이 많으셨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대통령 말씀에 저 윤상현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의 서청원·윤상현·박대출·김진태·이우현·최경환·조원진·민경욱 등 친박계 의원들은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외쳐온 이들은 침묵속에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특히 윤 의원은 박 대통령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 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는 영상을 첨부했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 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는 영상을 첨부했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날 대통령 입장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대독했다. 그는 "제게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한편, 같은 날 태극기를 든 시민들은 오랫동안 대통령 사저 앞을 지키면서 '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일부 고성이 오가는 현장이 목격되기도 했지만 대체로 경찰과 충돌 없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