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답하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
  • 북한 매체가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연일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정은, 지난 6일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4발.ⓒ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 매체가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연일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정은, 지난 6일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4발.ⓒ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우리의 핵보검은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철추를 더욱 무자비하게 내릴 것”이라고 또 협박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더욱 확대 강화되고 있는 미제와 그 주구들의 위험천만한 핵위협 공갈책동’이란 논평을 통해 이같이 협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제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시킨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상동 사격장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약 1시간동안이나 우리의 주요 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연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미 연합훈련과 별개로 실시한 한·미·일 3국 ‘북한 미사일 경보훈련’도 거론하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기어코 실행해 보려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그대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 매체의 한·미 연합훈련 비난은 이 뿐만이 아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답하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이라는 정세 논설에서 “미제와 추종세력의 ‘키 리졸브’, ‘독수리’ 연합훈련은 사상 최대·최악의 반공화국 압살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새로 등장한 美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꾀하는 ‘힘에 의한 평화’란 곧 제2의 조선전쟁 도발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다”면서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반공화국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하고 있는 이상 우리는 초강경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여 있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평화파괴자들의 정체는 가릴 수 없다’는 다른 정세 논설에서도 “명백한 것은 이 전쟁연습의 강행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핵전쟁 발발 위험이 극도로 증대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괴뢰역적 패당이야말로 핵전쟁 광신자, 극악무도한 평화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우리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광란적인 핵전쟁 도발 책동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면서 “누구도 우리의 자위적인 군사적 대응조치들에 대해 시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노동신문’은 “만일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신성한 영토와 영해, 영공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우리의 화성포(탄도미사일)들은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생존 불가능하게 모조리 초토화 해버릴 것이며, 이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며, 후회는 항상 뒤따르는 법”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노호(怒號)하는 우리 천만 군민의 원수격멸의 의지를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정부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공세를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