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서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프로그램 즐비
  • ▲ 지난해 열린 제19회 영덕대게축제 당시 영덕대게달리기 모습.ⓒ영덕군
    ▲ 지난해 열린 제19회 영덕대게축제 당시 영덕대게달리기 모습.ⓒ영덕군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지정된 제20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개최된다.

    23일에는 축산면 차유대게원조마을에서 열리는 ‘영덕대게축제 성공기원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를 응용한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대게잡go!, 대게를 실어 나르는 상인의 모습을 재현한 대게싣go! 달리go! 경주, 황금반지를 낀 명품박달대게를 낚는 재미가 쏠쏠한 대게낚go! 황금낚go! 대회 등 체험장이 마련된다.

    영덕대게로 만든 다채로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 영덕대게국수, 영덕대게장비빔밥, 영덕대게라면, 영덕대게빵, 영덕대게떡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최근 종방한 드라마 ‘도깨비’와 영덕대게를 접목한 ‘대게도깨비’ 축제주제공연, 영덕 고유의 창작극 ‘꾀쟁이 방학중’, 오랜 전통의 무형문화재 ‘월월이청청, 별신굿’ 등 공연도 겉들여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영덕대게축제가 시작되는 23일 저녁 해파랑공원에서 인기 프로그램 MBC 가요베스트가 녹화가 있어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영덕대게축제를 한층 변화된 축제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 ▲ 지난해 열린 제19회 영덕대게축제 대게낚시 체험 모습.ⓒ영덕군 제공
    ▲ 지난해 열린 제19회 영덕대게축제 대게낚시 체험 모습.ⓒ영덕군 제공

    또 하나의 변화는 관광객 편의와 공간 효율을 높이는데 적잖이 신경을 썼다. 축제장을 강구항의 좁은 거리에서 작년 완공된 ‘해파랑공원’으로 옮겨 관광객들이 축제를 한눈에 보면서 즐기기가 훨씬 편해졌다.

    교통체계도 강구항을 전면 통제하지 않고 순환시켜 차량운행이 용이해 졌다. 열차 이용 관광객을 위해 포항KTX역(흥해읍)에서 출발하는 영덕대게축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백승진 영덕대게축제 신임 총감독은 “안정된 축제운영, 지속가능성 부여, 창조적 프로그램, 정체성 확보, 하나뿐인 축제를 목표로 기존의 좋은 프로그램은 강화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영덕대게축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대게는 비싸서 먹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려고 대게라면, 대게장비빔밥 등 저렴하고 맛있는 대게음식을 준비했으며, 편히 쉬면서 흥겨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영덕대게축제의 홍보대사로 전년에 이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탤런트 ‘신구’씨를 위촉했으며 방송·신문·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방위적인 축제홍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