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 세계 생활체육 매니아들의 무대인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25일 폐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대구시 제공
    ▲ 전 세계 생활체육 매니아들의 무대인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25일 폐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대구시 제공

    전 세계 생활체육 마니아들의 무대인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25일 폐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생활체육 인구확대를 통한 ‘육상으로 건강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유치한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는 2013년 10월 3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래에서 열린 WMA총회에서 대구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후 4년간 열한 준비를 거쳤다.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 대장정을 펼쳤고, 75개국 4천 703명이 참석한 대회를 치러지며 성공적인 대회를 마무리됐다.

    ◈철저한 준비, 대회성공 밑거름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는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을 맞이하기 위해 앞서 열렸던 3번의 대회에 참관해 꼼꼼히 확인했으며 그 내용을 여러 번에 걸쳐 심판과 안내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 성공적 대회 바탕이 됐다.

    또 항공, 숙박, 참가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참가선수들을 위해 저렴한 숙소와 대회추진단 차원에서 발굴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어자원봉사자를 수송·숙박시설에 배치하는 등 외국 참가자들로부터 경기시설과 함께 여러 면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금껏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보다 6개국 903명이 더 참가한 75개국 4천 703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대회 참각 선수들은 경기장 시설에 매우 만족감을 보였다. 2005년 오스트리아 대회이후 모든 대회를 참가했다는 미국선수 캐를린 랭앤월터 씨가 인터뷰에서 경기장 시설에 대해 극찬하는 등 대구육상진흥센터나 시민생활스프츠센터 같은 육상전용 실내체육관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600명의 자원봉사자와 480명의 심판·보조요원의 헌신적인 활동도 대회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가별로 엔트리를 정해서 참가하는 엘리트대회와 달리 본인이 직접 인터넷으로 대회 참가신청을 하고, 대회기간 경기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선수등록을 하며, 22개 종목을 5세 단위로 참가자 수가 많을 경우 예선·준결승을 거쳐 결승경기를, 적을 경우 바로 결승경기 후 시상식을 하는 등 행사진행을 매끄럽게 일조했다.

    해외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CI(미디어비자)를 발급받아 온 영국 BBC와 폴란드TV를 비롯해 15개국 26명의 해외언론은 경기장면을 담아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 ▲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직접 도전했다.ⓒ대구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직접 도전했다.ⓒ대구시 제공

    ◈경제유발 효과 톡톡

    대구경북연구원 분석결과, 이번 대회를 통한 생산유발은 450억원, 고용유발은 484명, 부가가치유발은 178억으로 예상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의 성공개최가 국내외 생활육상인들에게 대구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내의 생활체육 인구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이번 대회에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시민들과 현장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활동해주신 체육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자비로 항공, 숙박, 참가등록비를 내는 유일한 국제 육상 대회로, 참가등록비를 대회 준비에 충당할 수 있으므로 주최도시의 예산 부담이 감소되는 등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