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노조, '2노조와 통합' 선언 파문"노조 분열로 사측과 협상시 불리"

  • KBS 복수노조의 한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목소리를 키워 온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 2노조)'가 KBS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KBS노동조합(1노조)'과 통합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성창경 / 이하 KBS공영노조)은 최근 공개 성명을 통해 "KBS 노조(1노조) 위원장이 본부 노조(2노조)와 통합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념적 노선으로 보면 1, 2노조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완전히 다른 단체로, 우리는 이번 발표가 1노조위원장이 2노조에게 백기를 든 것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BS공영노조는 "1노조 위원장은 두 노조 통합의 사유로 '사측과의 협상'에서 한목소리를 내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설득력도 없고 의구심만 키우는 발언일 뿐, 노조의 수장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1노조 위원장이 두 노조 통합의 사유로 내 세우기를, 그동안 사측과의 협상에서 양보해야 했던 이유가 노조가 둘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 할 수 없다. "노조가 분열돼있어서 사측과 협상에서 양보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사측에 졌다." 이것이 노조의 수장이 할 말인가? 설득력도 없고 의구심만 키우는 발언일 뿐이다.


    KBS공영노조는 "이는 1노조위원장이 자신의 실책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노조를 통째로 2노조에 갖다 바치려는 게 아니냐"며 "통합을 위한 협상이나 전략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과연 정당한 것인지, 조합원 총회 등 대표성 있는 기구에서 의견을 모은 것도 아니어서 더욱 '노조헌납' 의심이 든다"고 일갈했다.

    KBS공영노조는 "노조를 분열시킨 책임은 2노조 쪽에 있다"며 "사원행동으로 시작해 이미 조합원 총의로 탈퇴한 언론노조에 다시 불법으로 가입하면서 기존 KBS 노동조합을 깬 장본인들의 모임이 바로 2노조"라고 규정한 뒤 "이번 건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해진다는 말이 나오면서 노조가 그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공영노조는 "이같은 노조의 행보는 사측이 먼저 구 야권에 줄서기에 들어갔다는 의혹에 이어 나온 것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을 해치는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고, 노사가 모두 미래의 좌파권력에 줄을 서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KBS공영노조는 "1노조는 현재 모든 KBS 노동조합의 모태였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1노조위원장은 개인의 위기에서 탈출하려고 노조를 헌납하는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고 그냥 떠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KBS 2노조(언론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노조로, 일선 기자와 PD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KBS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1노조(KBS노동조합)와 간부(보직이 없는 1급)들이 주로 포함된 3노조(KBS공영노조)는, 부장급 이상 관리직 직원들이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2노조와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노조 통합인가 헌납인가?

    - KBS의 좌경화를 우려 한다 -

    KBS 노조(이하 1노조) 위원장이 본부 노조(이하 2노조)와 통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먼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합하는 이유와 방법이 의아하기 때문이다.

    1노조 위원장이 두 노조 통합의 사유로 내 세우기를, 그동안 사측과의 협상에서 양보해야 했던 이유가 노조가 둘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 할 수 없다. “노조가 분열돼있어서 사측과 협상에서 양보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사측에 졌다.” 이것이 노조의 수장이 할 말인가? 설득력도 없고 의구심만 키우는 발언일 뿐이다.

    1노조위원장이 자신의 실책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노조를 통째로 2노조에 갖다 바치려는 것 아닌가? 통합을 위한 협상이나 전략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조합원 총회 등 대표성 있는 기구에서 의견을 모은 것도 아니어서 더욱 ‘노조헌납’ 의심이 든다.

    우리는 이번 발표가 1노조위원장이 2노조에게 백기를 든 것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통합 운운하지만 지금은 통합할 때가 아니다. 이념적 노선으로 보면 1, 2노조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완전히 다른 단체이기 때문이다.

    노조를 분열시킨 것은 2노조 쪽에 있었다. 사원행동으로 시작하여 이미 조합원 총의로 탈퇴한 언론노조에 다시 불법으로 가입하면서 기존 KBS 노동조합을 깬 장본인들의 모임이 2노조다.

    2노조는 그동안 좌파의 논리를 대변하고 온갖 정치행동을 해 오면서 1노조와 대립의 각을 세웠다.

    이번 건은 최근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해진다는 말이 나오면서 노조가 그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는 사측이 먼저 구 야권에 줄서기에 들어갔다는 의혹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보인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을 해치는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노사가 모두 미래의 좌파권력에 줄을 서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KBS는 좌파 세상이 된다고 우리는 단정한다.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1노조위원장은 개인의 위기에서 탈출하려고 노조를 헌납하는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고 그냥 떠나라. 1노조는 현재 모든 KBS 노동조합의 모태였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는 공영방송 KBS를 좌파에게 갖다 바치려는 일련의 움직임과 기도에 맞서 단호하게 투쟁함으로써 KBS의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이다.

    뜻을 같이하는 여러 사원들의 동참을 환영한다. 공영노조는 직종, 직급, 근무연한에 관련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잘못 알려진 대로 간부들만의 노조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건강한 이념과 상식을 가진 사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사를 살리는 일에 사원 여러분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 KBS공영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