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일정 조율 중…협의 주제는 北"
  • 한·미·일 3각 동맹이 북한 핵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댄다. 사진은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의 후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윤병세 외교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외교부
    ▲ 한·미·일 3각 동맹이 북한 핵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댄다. 사진은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의 후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윤병세 외교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외교부

    한·미·일 3각 동맹이 북한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25일 日도쿄에서부터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현재 시간, 장소 등을 조율 중에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면, 주제는 단연 북핵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를 두고 한·미·일 3각 공조가 공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日‘교도통신’도 23일 한·미·일 3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에 대응하기 위해 4월 말 외교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28일 북한 핵무기 비확산을 주제로 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는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14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교 장관도 참석한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열리면, 북한 도발 억지 및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을 적극적으로 동참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 협의의 주제 또한 북한 문제로 대북 대응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앞서 2월 16일 독일 본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CVID)'를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