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인내’와는 다른 속도로 대북압박 진행…필요하면 군사적 옵션도 사용
  • "김정은, 잘 해봐" 엄지를 들어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잘 해봐" 엄지를 들어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국무부가 새 대북전략에 따라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국무부는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기를 오랫동안 기다려봤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이제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보다 큰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대북압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국무부는 대북압박에 대해서도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임을 밝혔다고 한다.

    美국무부는 “대북압박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한 것으로, 외교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바라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군사적 부분까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또한 美국무부는 지난 25일 美백악관에서 열린 대북전략 합동 브리핑과 오는 28일(현지시간) 美뉴욕 유엔본부에서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주재로 열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핵문제 관련 이사국 장관급 회의 등을 언급하면서, 새 대북전략에 따른 정책을 ‘압박 캠페인’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美국무부는 ‘전략적 인내’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전략은 美정부의 대응속도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현재 美정부는 G7 정상회의를 비롯해 러시아, 독일 등 어느 곳에서든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 문제의 시급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美국무부는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전략적 인내’라는 전략은 이미 역을 떠났다”면서, 이와 같은 정책은 더 이상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국 언론들은 美국무부의 이 같은 강경한 발언과 태도를 들어 “트럼프가 북한 문제에 ‘올인’했다”는 식으로 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문제가 中공산당,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 이란의 이슬람 체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트럼프 정부가 북한 문제에만 ‘올인’했다기 보다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확산 네트워크의 해체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