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직항노선 개설·도시철도친환경·자동차 분야 등 협력 강화
  • 왼쪽부터 차순도메디시티협의회장, 이상훈 119 현장지원과장, 김연창 경제부시장, 토마스올보스 MMDA 청장, 프리스코 산 주안 MMDA 부청장).ⓒ대구시
    ▲ 왼쪽부터 차순도메디시티협의회장, 이상훈 119 현장지원과장, 김연창 경제부시장, 토마스올보스 MMDA 청장, 프리스코 산 주안 MMDA 부청장).ⓒ대구시

    대구시가 필리핀과 마닐라 직항노선 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는 지난 25일 필리핀 수도인 메트로마닐라를 방문, 이곳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메트로마닐라개발청에 소방차와 구급차 각 2대를 기증하고, 토마스 올보스 MMDA 청장(장관급)의 주선으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 및 단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소방차 기증은 토마스올보스 MMDA청장이 작년 10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 대구를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소방차 기증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필리핀 MMDA는 필리핀의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를 통할하는 대통령직속 행정기구로 관할 인구만 1천200만 명에 이른다.

    시는 이번 소방차와 구급차 기증을 통해 MMDA와의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나아가 필리핀과 다양한 교류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대구시는 대구공항과 마닐라 공항간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기증식에 참석한 김 부시장은 토마스 올보스 MMDA 청장의 주선으로 필리핀 교통부 항공담당 차관 및 공항의 슬롯을 담당하는 민간항공청장과 필리핀 항공 부사장을 만났다.

    직항로 개설과 관련해 올보스 MMDA 청장은 양도시간 직항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관련자에게 설파했으며, 이를 포함한 대구시 모든 방문 일정을 직접 챙기며 배려했다.

    김 부시장은 또 올보스 MMDA 청장과 의료관광, 전기자동차, 하·폐수 처리시설, 소각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도시간 교류를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올보스 청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지프니(소형버스)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로 교체할 계획임을 언급했으며 대구에서 이를 실현할 대체 모델을 제시할 시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소방차‧구급차 기증은 비록 작은 것이지만 우리 대구시와 필리핀 MMDA간의 교류가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역사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마닐라와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의료관광,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교류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