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보수당국, 민중에게 억압·예속의 굴레 씌워…새 정치·생활 위한 투쟁 나서야"
  • 한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수진영을 겨냥한 북한 매체의 비난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5일 군종합동타격훈련에 참관한 김정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한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수진영을 겨냥한 북한 매체의 비난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25일 군종합동타격훈련에 참관한 김정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한국 대통령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자 북한 매체의 비난이 더욱 노골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보수는 재집권하여 무엇을 하려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상대방을 걸고들며 주도권 쟁탈에 미쳐 날뛰고 있다”면서 “야당의 집권을 기어이 막아보자고 ‘보수대통합’과 ‘보수단일화’까지 떠들며 최후 발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는 박근혜 잔당들이 더러운 명줄을 부지하고, 재집권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남조선 보수야말로 철학도 정견도 없고 사상과 이념으로서의 보수도 아닌 오직 ‘이권 유지의 도구’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추악한 시정배, 인간쓰레기들인 보수패당이 재집권하는 경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역대 괴뢰보수 정권들이 하나같이 통일의 원수, 민족의 원수였다는 사실만으로 능히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반공과 반북, 반통일은 역대 괴뢰보수 정권들의 국시였고 친미보수의 최대 가치였다”면서 “민족 분열이 심화되고, 북남 사이의 대결이 격화되면 될수록 거기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발광해온 것이 바로 미국과 그에 기생해온 친미보수 패거리들”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괴뢰보수패당이 민족분열과 북남대결에서 권력욕을 채우고 부귀영달을 무한정 누리는 길을 찾아왔다”면서 “또한 멸공통일, 승공통일, 제도통일을 부르짖으며, 진보민주세력, 통일애국세력에게 친북, 종북좌파 딱지를 붙여 가차 없이 탄압했다”고 억지를 부렸다.

    ‘조선중앙통신’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홍준표가 ‘사드(THAAD)’ 장비 배치는 잘된 일이며 전술핵도 들여와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한 것은 동족대결이 체질화된 보수의 본태로부터 달리 될 수 없는 천하역적의 망동”이라고 맹비난 했다.

    ‘조선중앙통신’ “이러한 보수가 재집권하는 경우, 가뜩이나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완전히 결단내고 강토를 외세의 핵전쟁 마당으로 송두리째 내맡기리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면서 “보수는 시대의 퇴적물이며,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역사의 반동 외에 다른 그 무엇도 아니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 반제민전 웹사이트인 '구국전선' 홈페이지 화면.ⓒ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반제민전 웹사이트인 '구국전선' 홈페이지 화면.ⓒ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이하 반제민전)’ 또한 지난 1일 노동절에 노동국장 담화를 내고, "보수집권세력의 반노동 정책을 비롯해 노동자의 명줄을 조이는 모든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 노동국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파견제법 폐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투쟁으로 쟁취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반제민전’은 “미국에 아부, 굴종하는 역대 친미사대, 보수당국은 우리 민중에게 2중, 3중의 억압과 예속의 굴레를 씌웠다”면서 “근로민중을 한갖 일하는 도구, 돈의 노예로 여지없이 전락시켰다”는 억지주장을 펼쳤다.

    ‘반제민전’은 “보수패당의 연이은 집권으로 이 땅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의 차이는 더욱 더 극심해지고 반민중적인 노동악법과 비정규직, 대량적인 정리 해고사태, 파괴적인 개발농정과 살농정책 등으로 근로민중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은 날로 가증돼 왔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비정규직의 사슬 속에서 뼈 빠지게 일을 해도 8달, 심지어 1년 이상까지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마지막으로 택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살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정의와 진리를 귀중히 여기고 인간의 참된 삶을 바라는 모든 애국적 근로대중은 새 정치, 새 생활 창조를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