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다가올수록 후보군 압축 가능성, 민주당 선전 가능성 주목
  •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선거 1년 앞두고 벌써 10여명에 달한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예상자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위로부터 권영진, 곽대훈, 김부겸, 김상훈, 이재만, 이진훈, 임대윤, 윤순영, 정태옥, 주호영, 홍의락 순.ⓒ각 예상 후보자
    ▲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선거 1년 앞두고 벌써 10여명에 달한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예상자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위로부터 권영진, 곽대훈, 김부겸, 김상훈, 이재만, 이진훈, 임대윤, 윤순영, 정태옥, 주호영, 홍의락 순.ⓒ각 예상 후보자

    내년 2018년 지방선거가 6.13일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가 꼭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정권교체 후 첫 치러지는 대형 선거인 탓에 대구경북(TK)의 민심 향배 추이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TK에서 20%가 넘는 득표를 선보이면서 차기 지방선거에서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수성(守城)을 노리는 가운데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예상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1>대구시장

    현재 대구시장 선거 초미 관심사는 역시 현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선여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홀홀단신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와 시장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권 시장은 재선의지를 강하게게 불태우고 있다.

    권 시장은 3년 동안 무리없이 시정을 이끌어온데다 최근 대구 통합공항 이전 마무리와 대구 미래형 전기자동차 시장 개척 등 남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재선을 통해 초선 4년간 다져온 행정을 꽃피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권 시장에 맞서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현직 국회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재선의 김상훈(서구) 의원이 출마의사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 지역구인 서구는 지난 대선에서 대구에서 가장 높은 대선득표율을 기록해 당내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외에 초선인 정태옥(북구갑), 곽대훈(달서갑) 의원 이름도 거론되는 양상이다. 원외인사로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벌써 대구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고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도 권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시장출마자 명단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또다른 야당인 바른정당에서도 시장직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3선 중구청장인 윤순영 중구청장이 시장 후보로 일찌감치 이름을 올리고 있고 현재 바른정당 원내대표인 주호영(수성을) 의원도 당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당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행자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부겸 의원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수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당장 1년 후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장관직을 그대로 수행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페이스북 상에는 ‘나와 김부겸-파란대구’라는 이름으로 김부겸을 사랑하는 일부 팬이 시민 1만여명을 모아 시장후보로 만들자는 자발적 모임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홍의락(북구을) 의원과 임대윤 대구시당 위원장,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대구시장 선거전은 현재 거론되는 인사가 10여명에 달하지만 본격 지방선거 정국에 들어서면 거론 후보자가 다소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권 시장에 대한 시민여론 추이와 현직 국회의원의 도전 가능성 등 복잡한 선거구도가 정리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