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군 산성면에 위치한 화본마을의 이야기가 ‘KTV-마을의 귀환’ 프로그램을 통해 16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다.

    지난 1930년 중앙선 역인 화본역이 들어서며 발전하기 시작한 이 마을은 도로가 생기고 증기기관차가 디젤 기관차로 바뀌며 점점 쇠락해갔다.

    젊은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고 마을에 하나씩 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끝내 폐교가 되던 그때, 갑자기 마을을 찾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되면서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

    화본역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마을 분위기는 활기를 되찾았다.주민들이 힘을 모아 오래된 증기기관차용 급수탑, 정미소, 방앗간, 구멍가게 등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을을 ‘추억’과 ‘향수’의 테마로 재정비에 나섰다.

    이로 인해 현재는 연간 15만 명이 찾는 경북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군위군 관계자는 “마을의 추억과 따뜻한 인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화본마을 주민들, 그들의 삶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