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대북 군사적 옵션 최근 업데이트…北무기 고도화 美본토 타격 우려"
  • ▲ 허버트 맥마스터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누구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군사적 옵션을 포함 다양한 선택을 준비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맥마스터 NSC 보좌관.ⓒ美'CNN' 보도영상 화면캡쳐
    ▲ 허버트 맥마스터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누구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군사적 옵션을 포함 다양한 선택을 준비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맥마스터 NSC 보좌관.ⓒ美'CNN' 보도영상 화면캡쳐

    트럼프 美대통령이 최근 ‘대북 군사옵션 카드’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 맥마스터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누구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대북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모든 선택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美‘CNN’, 美‘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美매체에 따르면 맥마스터 NSC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新미국안보센터(CNAS)’와 美‘워싱턴포스트’가 공동 주최한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지금 더 가까워졌고, 과거 실패한 접근법을 되풀이 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맥마스터 NSC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미국민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북핵 위협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마스터 NSC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논의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내용이 다뤄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맥마스터 NSC보좌관은 “북한 정권에 더욱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앞으로 수 일, 수 주 내에 그런 것을 위한 노력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추가 대북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같은 날 美‘CNN’은 2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 “미국의 대북 군사적 옵션이 최근 업데이트 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이 추가 지하 핵실험 또는 美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한 도발을 자행할 경우, 이에 대응하는 군사적 옵션을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군 소식통은 美‘CNN’에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까지 은폐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있는 것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소식통은 “예를 들어 북한이 지하 벙커에서 미사일을 재빨리 꺼내 발사할 경우 美정찰위성이 이를 포착할 시간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또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소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CNN’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문제가 많은 선택”이라면서 “중국의 대북압박 외교에 대한 美정부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미국은 이러한 전략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美‘CNN’에 “중국을 통한 대북압박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