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감세 호응에 놀랐나? 여당 대표의 '아무말 대잔치' 초라해"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담뱃세 인하를 두고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칭한 가운데, 한국당은 신고리 원전 공사 일시 중단 사태야 말로 국정농단이라고 응수했다. 

    추 대표는 이날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법안 발의에 대해 "이제 와서 세금으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과 하나도 다를 것 없는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의 국민우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자신들이 제멋대로 올린 담뱃세와 유류세를 아무런 사과나 반성 없이 오로지 정략적인 태도로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내는 세금까지 정략적으로 다루는 것은 당에 뼛속까지 남아 있는 국정농단의 습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딴지를 걸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조세정상화를 가로막아보겠다는 심보"라고 주장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추미애 대표의 제2의 국정농단 발언은 극언"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증원, 졸속 원전 중단으로 국가 경제 및 국민 생활, 에너지 정책 대혼란 초래, 대통령 말 한마디로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권위주의 행태야말로 국정농단이라는 어의에 오히려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간접세를 인하하여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서민감세 법안인 이번 담뱃세 인하가 국민들의 호응을 받자 다급한 나머지 몸소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형국"이라며 "집권 여당의 대표 자리가 그토록 초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