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상황 관련, 가능한 다음 조치 논의 목적" 추가 대북 메시지 주목
  • 유럽연합(EU)이 북핵·탄도미사일 등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현지시간) 임시 정치·안보 위원회(PSC)를 소집한다. 페데리카 모게리나 EU 외교·안보 대표.ⓒ'EU TV' 유튜브 영상 화면캡쳐
    ▲ 유럽연합(EU)이 북핵·탄도미사일 등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현지시간) 임시 정치·안보 위원회(PSC)를 소집한다. 페데리카 모게리나 EU 외교·안보 대표.ⓒ'EU TV' 유튜브 영상 화면캡쳐

    유럽연합(EU)이 북한 핵개발·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현지시간) 정치·안보 위원회(PSC)를 긴급 소집한다.

    中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언론 보도문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가 이를 주재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EEAS는 언론 보도문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가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에서 각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임시회의(extraordinary meeting)’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EEAS는 “이번 회의는 북한 상황과 관련, 가능한 다음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EU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도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2371호 채택에 따라 ICBM 개발과 관련한 북한인 9명과 기관 4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EU 회원국들이 북한 문제를 두고 어떠한 메시지를 발신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EU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북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EAS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 추가 도발 중단 촉구’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