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문재인케어 등 지적,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안보'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17일 맞는 문재인 정부출범 100일에 대해 '낙제점'으로 평가했다. 정부의 높은 지지도에 대해선 보여주기식 일방적 행정의 결과라고 비평했으며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안보불감증'을 꼽았다. 
    정 원내대표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100일을 '3통의 100일'이라고 본다"라며 "행태는 '쇼통' '안보 문제는 '먹통' 야당과는 '불통'이고 장밋빛 환상 유혹의 100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소통인데 정부의 행태는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기식 쇼"라며 "대통령의 '행태'라고 한 이유는 커피잔을 직접 나르고 거리에서 주민과 사진찍는 모습 또한 보여주기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책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이 아닌 급격하거나 졸속인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정부의 '졸속 포퓰리즘'에 대해선 "원전 문제"라고 했으며 '급격'이라고 표현한 행정에 대해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문재인 케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높은 지지를 받는 현 상황임에도 자유한국당이 발목을 잡는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반사이익을 얻은 지지율에 취해서 그런 말을 한다"라며 "우리가 딴죽을 건다고 하지만 인사 문제만 하더라도 절대 안된다고 하는 분들을 인사하는 등 최악이었다"고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가장 우려되는 현안과 관련해선 "안보불감증"이라며 "북한이 ICBM을 쏘는데도 대통령은 휴가를 가서 SNS 찍고 외교부 장관도 휴가를 갔다 오는 등 이런 모습이 바로 이 정부의 안보불감증을 대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전술핵 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문재인 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선 ▲조세정책 ▲외교·통일·국방정책 ▲교육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