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파 오염 참외·백혈병 발병 등 허위 사실 배포자 밝혀질까?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전자파 및 소음 관련 이른바 '사드괴담'을 제작·유포한 단체와 개인 명단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4일 SBS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저희 당에서 사드 괴담 유포자 리스트를 만들어서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사드 전자파 논란이 광우병 소동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 것에 "김문수 지사 얘기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를 배치하면 참외 농사를 다 망친다고 말해서 농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백혈병이 생긴다고 하는 전자파 괴담들이 정말 많다"며 "이런 괴담 유포자들이 계속 괴담을 유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 저희들이 조사를 해서 괴담 유포자 리스트를 공개해서 다시는 이런 괴담을 유포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며, 리스트 작성 취지를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번 사드 괴담 유포 리스트에는 개인과 시민단체를 포함해 정치권에 있는 인물도 대거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유포자 범위를 묻는 질문에 "시민단체도 있고요. 정치권에서도 여기에 부화뇌동해서 영합한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 이번 기회에 총정리 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전날 국방부와 환경부가 사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논평을 내고, 그동안 비과학적인 괴담을 유포확대 시키는 데 일조한 정치권의 반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