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으로 재난상황 신속 전파 기대
  • ▲ 재난문자 송출 방식.ⓒ대구시
    ▲ 재난문자 송출 방식.ⓒ대구시

    앞으로 대구에서 긴급재난 발생시 대구시가 직접 재난문자를 전송해 신속 전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부터 행정안전부가 발송하던 긴급재난문자 송출 권한이 각 시·도로 이양돼 대구시는 국지적 풍수해 및 산불발생 시 주민대피 안내, 터널 교통사고 발생 시 우회도로 안내, 구제역·AI 발생 시 시민행동요령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 운영지침 마련 후 본격 시행

    16일 행안부에서 시·도로 송출권한이 이양됨에 따라 대구시는 긴급재난문자(CBS) 송출운용체계, 송출기준, 표준문안 등을 명시한 ‘대구시 긴급재난문자(CBS) 운영지침’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난문자 송출대상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구분된다. 자연재난은 지역적 자연재난에 따른 현장 초동대응이 필요한 정보이며, 사회재난은 산불, 정전, 가축질병(AI, 구제역),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 현장상황판단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초동대응 및 주민대피가 필요한 경우이다.

    하지만 국가비상상태, 기상특보에 따른 대응, 민방공 상황정보, 대규모 재난으로 2개 시·도 이상 확산 우려되는 상황 등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행안부가 직접 발송한다.

    긴급재난문자는 시 재난관리주관부서 및 구·군에서 재난관리업무포털시스템에서 재난정보를 입력하면 시의 승인을 거쳐 해당 구·군 또는 전체 시민에게 발송된다.

    대구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 운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지자체 통합 연계훈련 및 자체 훈련을 64회 실시한 바 있다. 또 보다 체계적인 발송 세부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8개 유형 91개 문안의 송출기준 및 표준문안을 작성해 재난관리책임부서에서 활용토록 시달했다.

    대구시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긴급재난문자 송출 권한이 시·도로 이양됨에 따라 더 신속 정확하게 재난·재해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긴급재난문자 발송 표준 문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신속 정확하게 재난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긴급재난문자(CBS·Cell Broadcasting Service)는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지역 내 사용자 모두에게 재난정보와 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대국민 재난문자 서비스로 시 전체, 구·군단위로 재난문자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