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친북인사 노길남과 인터뷰 영상, 유튜브 등에 공개
  •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재월북녀 임지현 씨의 인터뷰 영상. 왼쪽은 북송을 요구하는 탈북자 김련희 씨의 딸, 중간은 임지현 씨, 오른쪽은 재미친북인사로 유명한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다. ⓒ北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채널 캡쳐.
    ▲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재월북녀 임지현 씨의 인터뷰 영상. 왼쪽은 북송을 요구하는 탈북자 김련희 씨의 딸, 중간은 임지현 씨, 오른쪽은 재미친북인사로 유명한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다. ⓒ北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채널 캡쳐.

    지난 7월 16일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선전 영상에 나와 한국을 비방했던 탈북자 임지현(북한 이름 전혜성) 씨가 다시 북한 선전 영상에 등장했다.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임지현 씨가 재미친북인사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와 인터뷰하는 영상을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지옥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임지현 씨는 노길남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제기됐던 ‘납북설’을 “새빨간 거짓말이자 날조”라고 비난했다.

    임지현 씨는 노길남 씨와의 인터뷰에서 “남조선 사회에서는 탈북자라고 하면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면서 “남조선 사회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임지현 씨는 자신이 출연했던 ‘TV조선’의 프로그램을 언급한 뒤 “경험이나 사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 대본에 쓴 대로 읽어야 하는 거짓말 방송이고 모략 방송”이라며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고 비방했다.

    임지현 씨가 말한 ‘조국에 죄를 짓는다’는 것은 김정은을 비롯한 김씨 일가에게 존칭을 생략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했다.

    임지현 씨는 또한 국내에서 회자됐던 ‘음란 방송 BJ설’에 대해서도 “맞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탈북 여성들이 일자리도 찾지 못하고 생활이 어려워 어두운 생활로 흘러 간다”면서 “저 또한 그랬다. 성인방송에 나가 장난삼아 춤을 췄다”고 밝혔다.

    임지현 씨는 한국 언론들이 “남자 친구와의 문제 때문에 월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성인 여성이 남자를 사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남한 생활에 지켜 조국의 품을 그리다가 직접 압록강을 헤엄쳐 건너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임지현 씨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간 뒤에 바로 월북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에서 신병 치료를 한 뒤에 북한에 들어왔다”고 답했다.

    임지현 씨는 압록강을 헤엄쳐 건너 북한에 들어갔을 때 당국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았고 식사 대접도 받았다면서 “당국에서는 죄를 묻지 않고 ‘수고했다’ ‘고생했다’ 하면서 생각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고 주장했다.

    노길남 씨가 진행한 인터뷰에는, 국내에서 북송을 요구하는 탈북자 김련희 씨의 딸도 출연했다. 김련희 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왔다”며 계속 북송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