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상황 의견 교환 예정…UFG 직접 참관"
  •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0일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장관 등과 북한 위협 대응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사진은 해리 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美'C-SPAN' 보도영상 화면캡쳐
    ▲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0일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장관 등과 북한 위협 대응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사진은 해리 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美'C-SPAN' 보도영상 화면캡쳐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0일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장관 등과 북한 위협 대응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해리 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리 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은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과도 만나며,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도 직접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日‘아사히신문’은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해리 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이 “부산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 해리스 美태평양사령관은 이번 방한에서 북핵·탄도미사일과 관련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한국 내 ‘사드(THAAD)’ 조기·완전 배치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UFG 훈련 시작을 하루 앞둔 20일 북한은 “UFG가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작전과 특수작전, 대북선재타격과 예방전쟁의 필요성에 대해 떠들어대는 와중에 모험적인 반공화국 핵전쟁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발발 국면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北‘노동신문’은 “극악무도한 침략 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면서 “그것이 실전에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의 ‘괌 포위공격’ 협박을 기점으로 미·북 간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UFG 훈련 기간 중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UFG 기간 동안 북한의 추가 무력 도발이 없으면, 북·미 간 대화무드가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