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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충돌, 해군 장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美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美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존 S.매케인’ 함이 21일 오전 5시 41분경(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과 세 차례 측면을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사고가 난 ‘존 S.매케인’ 함은 알레이버크 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日요코즈카를 모항으로 하고 있으며, 남중국해 초계 작전을 마친 뒤 싱가포르 해협을 통해 귀항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사고 선박인 유조선은 라이베리아 선적 3만 톤급 유조선 ‘알닉 MC’호로 말라카 해협을 지나 싱가포르로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사고가 난 유조선과 구축함은 임시로 피해 복구를 한 뒤 자력으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면서 “美7함대 소속 구축함이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두 달 만”이라고 지적했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美이지스 구축함과 유조선 충돌 사고가 알려진 뒤 美7함대 소속 SH-60 시호크 헬기와 OV-22 오스프리 수송기, 美해군 함정과 싱가포르 해양경찰 및 해군 함정, 헬기들이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투입된 상태라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관련 보고를 들은 뒤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모두 美구축함 존 S.매케인 함에서 실종된 해군 장병들이 수색 구조를 통해 무사하기를 기도하자”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美7함대에서 불과 두 달 사이에 구축함이 민간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점과 그 영향에 주목했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호주의 선박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매우 예외적”이라며 “이번 사고가 美7함대의 준비태세 역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