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 연출한 '거장' 김기덕 감독 별세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9월 9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이병준 = 요즘에 주위 분들 중에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좀 커졌잖아요?

    ▲조광형 = 저도 비슷합니다. 저희 사무실에도 때 아닌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사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상대적으로 노인층에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리고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시던 분들 중에 유독 환절기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좀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영화계에도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분이 계셔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오늘이 한국 영화계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영면'에 들어간 날이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오늘 오전 발인식을 마치고 성남 모란공원에 안치됐는데요.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오던 고인은 지난 7일 오후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마 요즘 분들 중엔 김기덕 감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김기덕 감독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이번에 영면에 들어가신 김기덕 감독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거장입니다. 특히 불세출의 스타 신성일과 엄앵란을 배출한 감독으로도 잘 알려졌죠. 신성일과 엄앵란은 1964년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맨발의 청춘'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에 김 감독의 타계 소식을 들은 엄앵란은 우리 부부에겐 은인 같은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신성일씨도 조문에 대한 의지가 강했으나 본인 역시 암투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위로의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도리를 다하지 못해 답답하다는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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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준 = 제가 알기론 엄앵란씨도 얼마 전에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시다고 들었는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하필 두 분 모두 몸이 불편한 상황이라 아쉽게도 조문은 하지 못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마음 만큼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충분히 전달됐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씀을 이어가면, 김기덕 감독은 대스타 신성일을 배출한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당시 흥행을 주도했던 모든 장르의 영화를 섭렵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청춘 멜로 영화부터 전쟁, SF까지, 그가 손대는 작품은 대부분 빅히트를 기록했는데요. 아마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5인의 해병'이나 '떠날 때는 말없이' '용사는 살아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 '불타는 청춘' 같은 작품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사실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도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영화입니다. 고인이 연출한 '대괴수 용가리'라는 공상과학영화는 67년도에 개봉했는데요. 당시로선 정말 획기적인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시대를 앞서가신 분이라 할 수 있죠.

    △이병준 = 신성일씨와 엄앵란씨가 사실 '맨발의 청춘' 이후 가까워져 실제로 부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김기덕 감독의 별세 소식에 더욱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모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팬미팅 행사를 위해 멕시코 현지로 날아갔던 배우 이준이 갑작스레 발생한 지진으로 1시간 가량 대피하는 소동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준 = 아, 진짜 멕시코에서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났잖아요? 하필 그때 그 현장에 갔었던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준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멕시코에 입국했는데요. 지난 7일 밤,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州)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이번 강진으로 수십 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진 당시 호텔 안에 있었던 이준은 순간 스태프들과 함께 호텔 밖으로 빠져나와 1시간 동안 대피하는 일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태프들과 자신은 모두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글을 올린다"며 "자신과 스태프는 모두 대피해 지금은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밝힌 이준은 "8.0이 조금 무섭긴 하지만 호텔 관계자분들이 잘 보호해주셔서 지금은 괜찮아졌다. 멕시코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안전하길 기도해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병준 = 정말 큰일 날 뻔 했군요. 아무튼 모두 무사하다고 하니 천만다행입니다. 그나저나 행사를 제대로 진행했을지 모르겠네요.

    ▲조광형 = 네, 사실은 팬미팅 하루 전에 강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점이 많았지만 현지에 있는 프로모터, 안전 요원들과 상의한 결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행사를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전 위주로 프로그램을 다시 짜서 미리 계획했던 팬미팅을 무사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은 스태프들과 함께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인데요. 오는 23일에는 일본, 30일에는 서울에서 팬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병준 = 정말 강심장이군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치와와 커플'이 누군지 잘 아시죠?

    △이병준 = 김국진-강수지 커플 아닌가요?

    ▲조광형 = 맞습니다. 아름다운 중년 커플을 탄생시킨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2호 커플로 기대를 모아온 류태준-김완선 커플이 결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완소남'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류태준이 40대 파워블로거 여성과 한 달 간 '불타는 연애'를 했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겁니다.

    8일 한 스포츠매체는 복수의 제보자의 말을 인용, "류태준이 현재 40대 중반의 일반인 여자친구 A씨와 목하 열애 중"이라며 "럭셔리 파워블로거로 이름을 알린 A씨는 연예계와 무관한 인물로 현재는 블로그와 인스타 활동을 모두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7월부터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공통 분모는 애견이었다"며 류태준이 지난 5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동물을 좋아하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류태준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또 다른 매체와의 추가 인터뷰에서 "열애설 보도는 잘못됐다"며 "누가 그렇게 말한지도 모르겠고,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류태준의 완강한 부인으로 열애설이 '오보'로 굳어지려는 찰나, 이번엔 열애설을 최초 보도한 매체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매체는 이날 오후 2시 30분에 등재한 기사에서 "두 사람의 '불타는 청춘'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여수에서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봤다'는 한 제보자의 증언과 더불어 두 사람의 관계를 입증하는 SNS 인증샷을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A씨의 SNS에는 누가 봐도 연인 사이임을 직감할 수 있는 '찐한' 커플 인증샷들이 다수 게재됐었는데요. 현재는 전량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렇듯 열애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속속 제시되자 '금시초문'이라던 류태준도 꼬리를 내렸습니다.

    류태준은 자신의 SNS에 "먼저 오늘 일어난 일들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보도된 여성 분과는 짧은 기간 만나왔지만 각자의 일로 인해 헤어진 상태였고 오늘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아 당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정확히 답변하지 못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병준 = 에구, 이렇게 들통 날 걸 그러게 왜 아니라고 잡아 떼셨을까요? 하하. 아무래도 갑자기 전화를 받고, 당황스럽다보니 제대로 정리를 못한 채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싱글 남녀가 서로 교제하는 게 사과할 일은 아닌데요. 본의 아니게 방송에서의 콘셉트와 좀 엇박자가 나는 바람에 일부 팬들의 원성을 사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였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