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18일 보도자료 배포…中신화통신도 내용 확인 보도
  • 지난 7월 독일 프랑프푸르트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7월 독일 프랑프푸르트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美백악관과 中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美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美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계속 저항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美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들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中관영 ‘신화통신’ 또한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시진핑 中국가주석과 트럼프 美대통령이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대북 압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中‘신화통신’은 또한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상당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오는 11월 트럼프 美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中‘신화통신’은 또한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양국이 우려하는 사안들에 대해 트럼프 美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 방송은 트럼프 美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 간의 통화내용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 대응에서 중국,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미국과 중국은 계속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언론들의 보도처럼 미국과 중국이 제대로 ‘협력’ 중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의 경우 美정부가 제안한 내용에서 북한 정권에 치명적인 조항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모두 빠지는 등 실제 행동과 결과에서는 양국 간의 협력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미국 내 일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실은 친중 정권이 아니냐”고 비난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