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제 압박책 효과 발휘 위해선, 中역할 중요"
  • 美정부가 “북한과 무역하는 어떤 회사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28일(현지시간) 美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시걸 맨델커 美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美'C-SPAN' 중계영상 화면캡쳐
    ▲ 美정부가 “북한과 무역하는 어떤 회사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28일(현지시간) 美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시걸 맨델커 美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美'C-SPAN' 중계영상 화면캡쳐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차단에 집중하고 있는 美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회사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시걸 맨델커 美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28일(현지시간) 美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은 북한 자금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시걸 맨델커 美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현재 美정부는 북한과 문제 있는 활동을 하는 이들을 추적할 최대한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걸 맨델커 美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만일 북한의 제재 회피가 계속되고 세계 각국 은행들이 유엔 안보리 의무 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미국은 이에 대응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전 세계 모든 은행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시걸 맨델커 美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제적 대북압박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국이 얼마나 위기의식을 갖고 접근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수전 손튼 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도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은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전 손튼 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모든 방법이 이미 망라돼 있다”면서 “때문에 새로운 대북제재를 추가하는 것보다 이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전 손튼 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번 유엔 총회에서 모든 국가들이 대북제재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북한과의 불법 무역 중단과 자국 내 北외교관·노동자 축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수전 손튼 美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앞으로도 미국은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전 방위적 압박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은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다.

    대북압박과 관련해 중국을 직접 겨냥할 수밖에 없는, 美정부의 ‘세컨더리 보이콧’은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는 북·중 간 연결고리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중 압박 강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