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은동 4층짜리 건물서 불... 20여분 만에 진화소방 당국 "동파 방지용 열선, 겨울 지나면 반드시 분리해야"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4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동파 방지용 열선'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는 이웃 주민의 빠른 신고로 별다른 피해 없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1일 오후 6시 30분께 이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건물주가 지난 겨울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1층 외벽 배수 파이프에 감아 둔 열선이 합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이 지난 뒤에도 열선 콘센트가 연결된 상태였고, 노출된 열선의 피복이 비바람 등으로 벗겨진 것이 합선의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서대문소방서 관계자는 "동파 방지용 열선은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콘센트를 분리하는 것이 기본인데 잊는 경우가 많다"며 "(동파 방지용 열선은) 화재 위험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다가오는 겨울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