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을 해양 장비산업의 메카로 조성... 기본계획 완료
  • ▲ 환동해 해양탐사장비 산업 육성 조감도.ⓒ경북도
    ▲ 환동해 해양탐사장비 산업 육성 조감도.ⓒ경북도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를 바다에서 찾는다는 목표로 해양자원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바다 속 무궁무진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선진국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나라는 없는 만큼 우리나라도 꾸준한 투자를 진행한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경북도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경북도가 동해안 지역의 우수한 여건을 십분활용해 해양탐사장비 생산, 연구기지, 시험장, 인력양성 등이 집적화된 특화 지역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그 첫 단추는 지난 6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한 환동해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었다.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연구용역 발표에서 동해안 특히 영일만 지역은 서남해안 지역과는 달리 평균 수심 1천6백미터, 근해 7km까지 최대수심 1천미터에 이르러 다양한 해양탐사장비를 시험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수도권과 부산권 등에 있는 탐사장비 연구개발업체 및 수입업체는 필수적으로 영일만 지역에서 장비 인증시험을 시행하고 있어 경상북도가 해양탐사장비 집적화 시설을 만든다면 대부분 기업이 본사를 영일만 지역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런 용역내용을 근거로 현재 탐사장비 업체가 가장 필요로 것이 뭔지를 파악해 우선사업 선정 후 내년부터 국비확보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호섭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인 바다는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로서 우리가 개발하기에 따라서 해양자원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 사업 중 파급효과가 가장 큰 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부터 국비 예산확보 등 사업추진을 하는 만큼 사업이 가시화되면 명실공히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은 해양 장비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