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해 인문정신문화 진흥위원회 설치 골자
  • ▲ 이재화 대구시의원.ⓒ시의회
    ▲ 이재화 대구시의원.ⓒ시의회

    대구시 인문정신 문화진흥을 위한 조례가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문화복지위원회)이 대표발의한 ‘대구광역시 인문정신문화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12일 문화복지위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조례안 심사에 앞서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로워 졌지만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현대 기술문명과 물질만능주의에 종속되어 인간성이 상실되는 유례없는 혼돈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오늘날 세계각국에서는 이러한 왜곡된 사회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물질보다는 도덕과 인간의 가치에 촛점을 둔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는 추세이며, 이 조례의 제정취지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구광역시 인문정신문화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은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을 위해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시장의 책무로 규정하고 ‘대구시 인문정신문화 진흥위원회’를 둬 지역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시책의 수립과 시행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시민들의 인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 골자로 담았다.

    그는 “대구는 예로부터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도학의 고장으로 도학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인문정신문화의 진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대구가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문정신문화의 수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9월 열린 252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인문학진흥을 역설한 바 있는데 이번 조례발의는 5분발언에 대한 실천적 조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