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 뉴스와의 22일(현지시간) 인터뷰서 대북 대응책 자랑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준비가 모두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과거 트럼프 美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CNN 관련보도.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준비가 모두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과거 트럼프 美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CNN 관련보도.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핵 위기와 관련해 미국은 그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핵 위기 해결에는 중국의 역할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의 “북한 핵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비가 어느 정도인지 알면 놀랄 것”이라는 발언은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얼마나 열심히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느냐와 이 과정에서 중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美폭스 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폭스 뉴스의 22일 오전 방송에 출연해 북한 핵위협에 美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진행자를 향해 “우리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당신은 아마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근사하지 않느냐? 분명 그렇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고 자랑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북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과 ‘예외적인 관계(특별한 관계)’인 중국이 북한에 대한 행동(대북제재)에 나선 것을 칭찬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세계의 모든 금융시스템은 미국을 거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북한이 그들의 금융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고, 대북 석유공급도 중단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우리를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美폭스 뉴스는 “트럼프 美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공격적 행동을 돕고 있음에도 미국은 독자적인 대비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그런 준비가 필요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당신이 믿고 싶지 않아도 우리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美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중국이 북한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한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그러나 美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