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이옥비·김두영씨 애국가 제창, 도민의 날 의미 더해
  • ▲ 도민의 날 행사에서 경북도기를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등이 흔들고 있다.ⓒ경북도
    ▲ 도민의 날 행사에서 경북도기를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등이 흔들고 있다.ⓒ경북도

    ‘2017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오후 2시 민족정기가 꿈틀대는 경북도청사에서 열렸다.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재경·재부시도민회 회장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는 300만 도민들의 대통합의 힘을 모아 국가와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시대를 함께 만들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축하메시지가 쇄도하는 등 새로운 천년 경북을 열어가는 신 도청에서 개최된 경북도민의 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문학과 독립투쟁으로 한 몸을 불사른 시인 이육사 선생의 따님인 이옥비씨와 우리 지역 3.1 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손영학 선생의 외손자인 김두영씨가 애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전문을 보내“경상북도민의 날 행사가 경북의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경북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경상북도의 무궁한 발전과 300만 경북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며 경북도민의 날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8명이 ‘2017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했다.

    본상 부문에서는 지역에서 36년 간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비정규직 철폐 등 사람중심 경영을 펼쳐 온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경북도 농업명장 양항석 디에이치팜 회장 등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특별상 수상자로 일자리창출 부문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 사회복지 부문 오승택 경북장애인시설협회 회장, 과학‧기술 부문 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 원장, 문화예술 부문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 언론 부문 김정길 TBC사장 등 5명이 수상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분권과 대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으로 마침 정부 차원에서도 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진정한 지방분권의 문을 활짝 열어 더불어 잘 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