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정치보복에…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끝나나"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사진 DB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사진 DB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구속을 두고 "억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충격 받았다"며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김 전 장관은 억울하다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억울하다며 현직 검사도 며칠 전 자살했다"며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적폐 청산이 끝날지?"라고 반문했다.

    앞서 검찰은 11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지시하고 이에 관여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직권남용)로 김 전 장관을 구속했다.

    세무조사와 '문위병' 검찰과 법조인, 인민재판과 정치보복을 두려워하고 있고 누가 언제 구속될지, 자살할지 떨고 있다는 게 김 전 지사가 바라보는 민심의 추이다.

    김 전 지사는 "(김 전 장관이) 사이버 사령부에 댓글 지시를 했다는데, 이 분 만큼 군인정신에 투철한 분은 보지 못했다"며 "정치 군인 냄새가 가장 적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5년 전 일을 다시 파헤칠 모양"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만 구속시켜서는 적폐 청산이 부족한 모양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재임 8년 동안 만났던 군인 중에 김 전 장관이 가장 군인다운 군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주적개념이 분명하고, 적이 공격해오면 무조건 10배 보복타격하고, 정치적 고려는 후순위였다는 설명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06년 처음 경기도지사가 됐을 때, 김 전 장관이 3군 사령관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 분은 합참의장, 국방장관, 청와대 안보실장을 맡아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끝까지 10년간 우리 국방안보를 책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