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소총들고 초등학교 난입하려다 학교경찰과 총격전…이웃 주민도 살해”
  • 지난 14일 오전 8시 30분 전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테마하 카운티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현장. ⓒ英로이터 통신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14일 오전 8시 30분 전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테마하 카운티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현장. ⓒ英로이터 통신 관련보도 화면캡쳐.


    캘리포니아州 북부에 있는 테마하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 LA타임스, 워싱턴 포스트(WP) 등 美주요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범인은 사건이 일어난 초등학교로 향하면서 길거리를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 가운데 2명은 초등학생이었으며, 범인이 침입하려던 초등학교 학생도 1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총기 난사가 일어난 초등학교는 ‘란초 테마하 초등학교’로 범인은 14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경 학교 교실 등을 향해 반자동 소총을 수십 발 쏘며 난입하려다 학교 경비를 맡은 경찰이 즉각 대응사격을 해 저지당했다고 한다. 지역 경찰은 “범인에 대응한 학교 경찰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범인은 초등학교로 난입하는 것을 저지당하자 차를 타고 도망을 쳤으며,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고 한다. 경찰은 도로 바깥으로 벗어나 차를 모는 범인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했다고 한다.

    경찰은 범인의 차에서 2정의 권총과 1정의 반자동 소총을 찾아냈다고 한다. 사건 소식을 접한 美연방수사국(FBI)과 美총기담배주류 단속국(ATF)도 요원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범인은 총기 난사를 벌인 초등학교, 희생자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었으며, 그의 범행은 마치 ‘분노조절장애’ 환자 같은 행태였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 美액션뉴스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범인 사살 현장.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美액션뉴스 사라 스틴슨의 트위터 캡쳐.
    ▲ 美액션뉴스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범인 사살 현장.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美액션뉴스 사라 스틴슨의 트위터 캡쳐.


    美워싱턴 포스트는 “범인은 녹색 위장복을 입고 반자동 소총을 들고 학교 주변에 서 있었다”는 당시 목격자의 말도 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경찰은 범인의 범행동기에 대해서 즉각 밝히지 않았지만, 이웃과의 불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1월 이웃 여성과 말다툼 끝에 총을 발사해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테마하 카운티는 새크라멘토市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200km 가량 떨어진 교외의 작은 소도시라고 한다.